팡도라네 제주 카페

올레에서 만난 카페 - 2

팡도라네 2025. 4. 20. 20:36

 

▣ 3 올레 카페
 

 
J 아일랜드 카페


신양해변에서부터
해안길은 단조롭다
해변길을 걷는 것은 멋진 해안의 풍경과

주변의 아름다운 카페의 존재인데
심플하니까
구경꾼도 없고 그리고 멋진 카페도 없다

해안누리길 중 '환해장성'길이
문화재로서 가치는 있겠지만
바다의 풍광을 막아서 답답한 느낌


제주 탄생 신화인 세명의 선인과
멀리서 온 여인과 만나
혼인을 하였다는 '혼인지' 마을을 지나고도

넘 단조로운 해안길이
싫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올레는
3 - b 길을 만들었구나 도 생각

다리도 무거워질 때
오아시스 같은 멋진 카페를 만난다
한눈에도 감이 오는 멋진 풍경


내부도 한 벽면에
작은 인형들로 치장하여
감수성을 자아낸다

더 멋진 것은
측면 창호가 1, 2층에 멋지게
바다 보며 있다

특히 2층의 측면 窓은
환상적이다, 연인의 공간을
아담하게 잘 꾸며 놓았다


아스팔트 포장길에서 오는
단조로움, 그리고 피곤함이
전창으로 보는 바다와 함께 사르르

풀어지는 것 같은 이쁜 카페


2019.2.24


 

 
신산 카페


저번 여행의 베트남을 떠난 지도
반달이 지났다, 여행지에서 매일
먹던 쌀국수가 그립다

쌀국수가 편한 것은
짧은 대기 시간과 대체적으로 맛남
아니 맛없지 않음, 속이 편함 등이다

오랜만에 햇살 보여주는 바다는
매서운 바람으로 무장하고
강하게 불고 있다, 전진도 힘들 정도로


꽃피는 3월
꽃바람에 마음 들떠 내 디딜 때마다
가슴으로 차고 드는 한기(寒氣)

아직은 봄이 아닌가 보다
17 km를 걸었어도 아직 4km 남았다
배 고파서 들린 늦점심으로 쌀국수 한다

대충 맛나는데 여기선 아닌가 보다
재료는 같고 조리법도 같을 텐데
왜 맛이 이다지도 틀릴까, 분위기일까?


돌고래라도
멋지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넘 심심한 해안길, 멋진 카페도 없이

까만 해안 바위를 친구로 하여
묵묵히 걷는다, 가끔 매몰차게 허리가
휘는 유채꽃의 애처로움이 없다면

진작 포기했을 길
신산 마을카페에서 마음을 달랜다
성산일출봉이나 보자고 자신을 꼬드긴다


국수 국물이
따스하게 몸 안으로 들어가서
젖은 옷들을 말리고 있다, 창밖 걸어가는

올레꾼들 속에 그냥 묻혀
걸어보자고 다짐한다
무슨 국수가 9,000원이다냐

2,000원이면 충분할 텐데,ㅎ


2020.3.2. 표선에서 성산까지 걷다


 
▣ 4 올레 카페 

 
까떼 커피, 표선해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것 도전하기가 겁나지만

제주의 푸른 바다를
꼭 수채화로 그리고 싶어서다
하얀 도화지 위에

셀루리안 블루를 칠해 보지만
생각하는 색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보는 거와 그리는 것이


차이가 커서 실망하니
옆에 쌤이 좀 더 강하게 칠하라 한다
내가 그린 푸른 색감이 그려진 듯

엷은 그런 바다가
내 앞에 있다
모래 해변 위에

바다가 들어온 듯 엷어지는
아침의 해변
현무암이 물속에서 흔들리는 듯한


조용함이다
에메랄드는 서서히 색감을 잃고
저 멀리는

감청색의 바다도
에메랄드가 된다
해변은 반호를 그은 듯

둥그렇게 걸쳐있고 뒤에 달산봉이
소롯하게 솟아있다
사람도 없는 정적 속의 해변


물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서서히
은모래가 반짝이며 얼굴 보일듯한
풍경이

카페에서도 들린 듯하다
모처럼 날이 좋아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고 만족해한다

또 와야지


2018.6.3.



▣ 5 올레 카페
 

 
Rubelin 라운지


제주 해안을 2번이나 걸어본 경험에
5 올레가 기억에 남는다
남원포구에서 시작하여 큰엉해변에 이르면

높은 절벽에 파도치는 해안 풍경은
어느 올레에도 빠지지 않은 명품이다
길 가다가 멋진 카페를 볼 수 없어

조금 아쉽지만
오늘은 날이 맑아 겨울의 바다를 만끽한다
걸으면서 바다에 빠지고


파도와 대화하면서 걷는 내내
즐거움이다
약 한 시간의 걷기에 이제 바람이 차다

따스한 커피 한잔 그리워
주변을 검색한다, 어제 봐 둔 카페까지
조금 남았다고 설득한다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잘 모르고 들어간 카페는
일부
숙소까지 있고 큰 정원을 품고 있었다


격벽으로 구분되어
조용한 내부에서 차 한잔 먹으면서
내부 구경에 들어간다

창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정원으로 가는 문이 나온다
동백나무가 심어저 있는 큰 정원이다

충분하게 힐링 후 걸어 나오니
당초 목표로 한 카페에 손님이 그득하다
다음에 여기도 와 봐야지 하며


다음 투어에 설렘을 남긴다


2023.1.7.


 

 
블루 홀 카페


건물에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설치하여
우아한 멋과 자유스러움을 주고 있다

커피 대신 점심때라
해물라면을 시키고 작은 전복 2마리와
새우 한 마리로 맛나게 식사한다

건물 한 곳에 인형샆
3층엔 네일샆을 만들어 놓아
여인들이 맘 놓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었다
여행의 자유와
넘 부합되는 카페, 뒤 큰 호텔은

위미항과 넘 안 어울리는 부조화다
쇠소깍까지 한참 더 가야 하지만
5 올레가 자꾸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늘에야 처음 보는 '지귀섬'
동서로 긴 형상의 섬, 땅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불린다 한다


남원 해안 경승지의 해안길은
멋진 바위와 소로의 숲길이 함께
조성된 명품길이다, 한반도 모양도 이쁘다

유독 멋진 리조트의 옆길에 형성된
숲길이 많다, 길을 내어 준 그분들에게
고마움이 일어난다

걷다가 들어가서
의자에서 편한 쉼을 한다
날이 맑아


해안가 건물群이 빛들이 난다
푸른 바다와 감정 바위들 그리고 멋진
건물들

옆에 친구처럼 달고 걷는 길은
맛나고 멋지다


2020.3.12


 

 
서연의 집 Cafe


위미리 애기동백꽃을 보고 난 후
토종 동백나무 군락지에서 찾았으나
높은 나무에 숨어있는 꽃들을

눈으로만 본다
아름다운 위미항을 걸으면서
처음인 것 같은 느낌

2년 前 5 올레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위미항을 지나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즐비한 바다를


전망으로 한 카페에 들어선다
'건축학개론' 영화의 촬영지로서
여 주인공인 서연 역할의 배우

'수지'의 선한 눈망울만 기억해 낸다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아
바다를 보면서

영화를 다운로드하여 커피 한잔과
영화 삼매경에 들어선다
바다를 보면서


첫사랑에 대한 아스러하고 달콤함이
마음속에 스며들 때
밖은 저녁 바다가 천천히 오고 있다


2017. 1. 22. 영화를 다시 보다


 
▣ 6 올레 카페

 
케렌시아 카페


제주 투어시
발음하기 어려운 지명이 많다
'하효'도 그런 동네

한자어로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찾아보니 옛날 소를 많이 키우던
마을에서 한자어로 변했다 한다

참 아쉬운 우리의 역사이다
쇠소깍도 소에 대한 지명이다
늦가을의 쇠소깍도 푸르고 깊다


여행 시 가보고 싶었던 '테라로사' 카페
살짝 들려보니 가을엔 아닌 듯
입구에 있는 카페로 방향을 튼다

'케렌시아'란 스페인어로
휴식처란 뜻이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뷰를 가졌다

2층으로 올라가 아무도 없는 곳에
편하게 자리 잡아 쉼을 한다
항구엔 멋진 보트의 향연, 꼬마기차가


여행객을 태우고 놀고 있다
올레여서 가끔씩 꾼들이 지나가고 있다
그네들 발걸음에

아련하게 나의 올레 투어의 기억을
묻혀 보낸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등

빨강 모습이 귀엽고 멋지다
아마도 터키산일 듯
터기 여행의 갈증이 솟구쳐 오른다


언제일까?
색색이 이쁜 너의 모습을 볼 날이


2021.11.24


 


Gary ga 브런치 카페, 제주



파트너가 채식주의자라
아침에 시원한 곰탕이 간절한데
포기하고 샐러드 가게를 찾는다

위미지역이
워낙 작은 시골동네라
근사함을 갖춘 브런치 카페가 드물다

검색에 애먹다가 찾은 이 카페
이름이 이상하고 세프도 이국인이라
호기심이 만발한다


샐러드와 토스트 그리고 감바스
흡족한 미소의 파트너 얼굴
어제 공항에서 먹은 단짠 토스트 생각에

불편한 마음은
한입에 싹 가서버린다
짜지 않고 심심한 맛, 재료의 고유맛이

입속에 배어 나온다, 완죤 맛이다
감바스의 통통한 새우살도 맛나다
믿음이 가서 커피도 한잔 더 시킨다


내부는
민화가 전시되어 있고
공천포구가 보이는 풍경 또한 좋다

포구가 그윽하게 내려 보이는
신촌의 카페다가 그리워진다
멀리 보이는 포구는 항상 편안함을 주었는데

아쉽다, 폐업되어서
호주인 게리씨와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이 카페는


언제가 문득 보고 싶을 때 한번 찾아오는
기억의 명소가 될듯하다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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