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올레 ~ 21 올레, 올레 걷기 마치다 '17' 올레, 무수천 버스에 내려 올레 표지판을 보고무작정 걷다 보니 눈에 익은 학교가 보인다훗 16 올레로 역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모든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깊은 계곡은 난대림으로 치장되어 조심하게 다가서니저 멀리서 울림소리도 장대하고도 깊은 환상적인 계곡이다 귀공자 스타일의 하얀 바위를 한참이나넋 놓고 보고 있었다곳곳에 푸른 물을 담아내는 큰 그릇 같은 무수천을언제가 상류탐사 투어를 상상하니 신이 저절로 난다 계곡의 물이 모이는 월대에서소나무와 팽나무의 자태를 감상하며길에서 만난 여인과 즐거운 말을 섞는다 같이 걷고 싶지만꼭 보고픈 카페에 들러 뜨거운 커피로마음을 녹여 다시 걷는다 신기한 소리로 다가 선 해변에파도가 밀려가면 촤르르 몽돌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