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도라네 제주 카페

올레에서 만난 카페 - 1

팡도라네 2025. 4. 23. 10:06

 

▣ 1 올레 카페
 

 
바다는 안 보여요 


해가 뜰 때부터 걷기 시작한 해안길,
3시간 정도 자나고부터

조금은 지쳐간다

전에 올레 걷기의 시작과 끝을 위하여
걸을 때 보다 배로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하여 쉬 피곤 해진다

커피가 당긴다
목도 마르고

날이 많이 따스해졌지만


아침부터 한기를 느낀 터라
따스한 커피 한 모금이 절실
해안길을 벗어나 찾던 카페는

오늘도 폐업이란다
발걸음이 더 무거워진 듯
다시 찾은 카페는 '바다는 안 보여'

주인장, 제주 '홍당무'를 적극 추천한다
따스한 커피가 당기는데
한입에
완존 반해버린다


재료 고유의 맛이다
첨가도 없었는데 달고 싱싱하다
아껴서 조금씩 먹어도 금방 바닥, 아쉽다

6년이나 운영한 카페
실내에 인테리어들에 관록이 붙었다
조그만 공예품까지 카페로고가 들어간

작지만 예쁜 카페이다
요즈음 잘 안된다며 걱정
몇 잔을 팔아야 먹고살 수 있을까


버티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파이팅 해주면서
문을 나선다


2019.2.23.


 

 
종달리, 바다 안 보여 카페


19년도 세화에서 성산까지
멀고 먼 해안 걷기 시
지쳐서 들어온 카페

걷기에 지쳐서
추운 몸도 풀 겸 들렸는데 주인장이
당근 주스를 먹으라 하여 맛본 주스

넘 달고 맛났었다
그 후 카페에서 지인들에게 추천
곧 망할 것 같더니 잘 운영되고 있단 소문


오늘
당근 주스맛에 확인차 들른다
내부가 장 정돈된 느낌

여자 사장님에게 맛난 홍당무를 물어본다
전에 라라라 카페에서 먹은 당근 주스는
넘 물 맛이 강하다고 했더니

과일 숙성 시킨 듯
오랜 시간을 건조하여
물을 빼고 적당할 때 사용한다 한다


고개 끄덕이며
조금씩 주스를 먹는다
그해 2월에 카페를 인수받아

지금껏 잘 운영하고 있다 한다
제주의 끝 동네 종달리
옆 마을이 시흥리 라 마을이 시작되는 동네이다

전에
1 올레를 걷던 추억이 넘 좋았던
기억이 올라와서 왠지 정이 들 것 같은


참 조용하고 편한 마을이다


2023.2.5

 
▷주인이 바뀌었다, 그래도 나에게 좋은 기억
   으로 남을 카페



▣ 1-1 올레 카페

 

 
블랑 로쉐 카페, 우도


우도가 조용해진 느낌
해변길을 걸으니
넘 행복하고 평화스럽다

2년 前의 교통지옥의 우도
다시금 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첫사랑은 잊을 수 없다

6년 前의 처음 방문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워진 느낌
새로운 우도를 탐미하고 느끼고 있다


감성이 충만할 때
으레 찾는 카페, 얘기하고 적지 않으면
사랑은 없어지는 것

발길 닿는 데로 들어오니
언제가 가보아야겠다고 찾기 해놓은
그 카페이다


정면에 '하고수동' 해안을 품고
넓은 해변은 충만한 에메랄드이다
바람을 등지고 자리 잡아


아늑한 느낌
투명 카약만 봄바람처럼 움직임 한다
멀리 비양도가

수평선과 어깨 견주며
아름답게 놓여있다
햇살에 슬금 들어와 하얀 차단막을

치고 있다
하얀 큰 나비가 너울거리며
봄날의 향기를 살며시 손바닥에


놓아준다
햇살이 바닷물 표면에
잘게 부서지면서 불던 바람이

숨죽이고 있다
봄날이다


2020.5.13.



▣ 2021년 11월 방문


 
▣ 2 올레 카페

 
호랑호랑 카페, 성산


광치기 해변을 걷는다
간만에 햇살이 보이는 날
드넓은 바위와 육중한 성산봉

물이 밀려간 바위에서 논다
움푹 들어간 바위구멍엔
온갖 바다 생물들이 모아져 있다

녹색 해초류가 서서히 얼굴 보이고
완전히 드러낸 바위의 맨살을
밟아 보고 싶다, 미끄러운 듯하면서


이외로 착지감이 있어서 좋다
스릴감이 있어 여기 올 때면 꼭 밟아본다
해변의 랜드마크, 빈 배 한 마리

멀리 일출봉을 구겨 넣고 인증 사진
하나 만들려고
또 부질없는 짓거리 한다

언제부터인가 멋진 카페가 놓여 있다
짠 하게 나타난 모양 있는 카페
저기면 배와 바다와 일출봉까지


한눈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바다와 최 근접하여 만든 카페
풍광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단 내부 인테리어는 좀 그렇다
편안함이 조금 부족하단 느낌
루프탑에 올라간다

정원의 앉은 소파가 넘 편해 보인다
사각 앵글에 넣어서
인증 사진 하나 만든다


해안길을 걷다가 딱 한번 쉬면서

가야 할 곳에
맞춤 카페가 하나 세워졌다

해변을 걸으며 조금은 심심하지 않을
내 마음에 소라와 함께
들어와 푸른 파도와 놀고 있다


2019.10.3



▣ 2023년 2월 방문


 

'팡도라네 제주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천마을 카페  (12) 2025.05.05
한담해변, 멋진 카페  (8) 2025.05.05
올레에서 만난 카페 - 2  (4) 2025.04.20
올레에서 만난 카페 - 4  (2) 2025.04.20
올레에 만난 카페 - 5  (6)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