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도라네 제주 카페

한담해변, 멋진 카페

팡도라네 2025. 5. 5. 09:32


▣한담해변

한담해변은 제주 북서부에 위치하여 애월에서 곽지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제주시가 2009년 숨은 비경 31로 선정했으며,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하다. 애월 앞바다의 장관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해안의 모양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는 1.2km에 이르며, 바다의 주변 경관과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다가 가까이 있어 제주의 바다를 제대로 느끼며 산책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봄에는 유채꽃으로 채워진 산책로를 만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초록빛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몽상드 애월, 가을


3달여 기다린 제주行
태풍 지나가고 난 후 좀 무리지만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

날이 맑지만
하얀 구름이 씽씽 지나가지만
원하는 바다가 아니다

실망하며 주변을 본다
한담에 독보적인 카페 '봄날'
비견될 만한 카페가 몽상드애월인데


언제나 나에게 흡족하지 않았다
초기엔 주변 정리가 잘되지 않아
또 방문에는 방문객으로

홀대접받는 느낌
야외에서 바다만 구경했던 기억
역시 아침의 풍경은 멋지다

유리벽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과
성난 파도가 그려져 있는 양


맑고 투명한 가을의 한 자락이다
나두 가을이고 싶어
유리벽에 모습 하나 넣었다

주변인들도 넣어준다
구름이 바람 타고 지나갈 때
공간과 벽의 차이도 모르겠다

가을인가 보다
예기치 않던 철새들도
흔적을 놓고 간다, 주인에게 미안 하지만


커피 대신 가을을 한 모금 먹고 간다


2018.10.7. 아침 멋진 카페에서

 


 
몽상드 애월


흐린 날의 한담해변
항상 맑은 날에 제주 투어라
이렇게 흐린 날의 해변은

생소합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한
여행이라

비가 오고 바람 불고 그래도 좋습니다
여행이란 것
솔로 투어도 좋지만


하늘 보고 바다 보며 두 눈으로
부딪쳐 오는 작은 행복을
'공감'하는 것도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직장 새내기들과 함께 한 제주 투어
젊어서 풋풋해서 좋은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몽상드애월' 카페
바다를 볼 수 있는 큰 정원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같이 하는 여행
그 사람의 일상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삶의 투어입니다


2018. 9. 2.

 


 
파도, 한담해변 


파도가 큰 너울이 되어
찬바람을 몰고 와 오전
카페의 유리창 너머 파도를 훔쳐봅니다

보고만 있다가
한담해변이 불러서 밖을 나갑니다
언제나 같이 하던 목도리

저번 미얀마 여행 후
따스함에 습관 되어 울나라도
따스한지 알고 잊어버린 목덜미에


칼바람이 한 땀 훅 들어옵니다
몰랐는데
그녀의 손길이 이렇게 따스했던걸

없으니 더 춥고 허전합니다
언제나 얼굴 보여 줄 건가요?
내가 밉다, 보기 싫다 하면

한쪽의 기별이라도 줄 것이지
애기 파도의 부드럽고 달콤한
밀림은 어디 가고


높고 차가운 하얀 갈기로
바위를 때리고 있네요
난 언제나 그 자리

때려도 홀켜도 무심하게 바라보는
'파도지기'
하지만 오늘은 큰 파도가 아프네요

하지만 오늘은 하얀 파도라서
더 아프네요
아무리 변덕이 심한 파도라도


해 지나고
또 한 해가 시작한 지 벌써 지나 2월이
시작되었는데도

봄날 같은 파도 생각에
그리움에 지친 내 몸뚱일 때려주는
큰 파도에

눈물 한 방울 나도록 춥습니다
목덜미를 훅하게 불어 줄
그녀의 입술이 몹시도 그리운 날


터벅터벅 혼자서
한담산책로를 걷습니다


2019. 2. 8.

 


 
카페 안트레, 한담


수능일이라 바람이 춥다
요 근래에 느껴보지 못한 추위
따스한 커피가 그리워진다

한담 해변이 보고 싶었다
제주 살고부터 소홀해진 한담
반성하면 버스에 몸을 올린다

큰 파도가 분다
멀리서 마치 큰 고래의 물 뿜기처럼
하얀 큰 파도가 너울져서 온다


집채만 한 파도 밀림
높은 곳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앉고 싶어 걷다가 들린 카페

ㅎ,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쵸이스 했는데 주인의 성격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인테리어다

'난 이런 것을 좋아합니다'가
소품마다 절절히 느껴지는
공간에서 호흡한다


창 밖에는
해변의 하얀 파도가 그려져 있다
파도 소리를 막으니 하나의 정물화가 되는

바다
'안쪽에'란 제주어인 '안트레'
지나가는 사람들의 흔적 속에

보이는 파란&하얀 바다

큰 고래가 하얗게 물을 뿜으면 솟구치다


사라지고
또 한 마리는 해변 바다에 부딪치며
장렬하게 사라진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피어 나는 꿈들로 어쩔 수가 없다
꿈을 꾸며 사랑할 수밖에

한담아 !


2019.11.14.

 


  
지금 이 순간 카페


해변길을 걸으면서
좋아하는 카페가 잘 있나
확인해 보는 것도 잼나다

하드보일드 카페, 작년에
편지를 넣어 둔 곳, 폐업했다는
소식에 오늘 보니 상호명이 바뀌었다, ㅎ

해물라면집으로, 그럼 내 편지는?

'안트레'카페가 아직 못 문열음이다
게으른 알바,ㅎ
옆 카페에서 쉼을 한다, 카페인이


내 몸에 안 좋은 듯하여
멀리 하고 싶지만 막상 고를 음료가 없다
할 수 없이 커피 한잔하고 쉰다

'말' 관련 소품이 눈에 보여
물어보니 유명한 '경주마'였다 한다
1층으로 올라가니

말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다
바로 앞에 한담해변의 에메랄드 색감이
펼쳐 저 있다


일찍 은퇴하여 지금은 종마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난 무엇일까, 시간 다 흘러 버리고

은퇴하여 하는 일 없이
보내는 미래의 삶에 조금은 서글퍼진다
도약을 위한 시간임을 자위해 본다

곱던 해변이
정오가 될 무렵부터 바람이 불어온다
바닷물이 차 오르면서 그 힘으로


바람이 부는 걸까?


2020.4.29. 멋진 종마의 흔적

 



Sunset Cliff 카페, 한담


'판포' 포구가 前에 인상적이었다
지근거리에 서부권 오름을 두고
포기한다

단순히 올라가는 것에 목적을 두면
모를까, 정상에 시계가 좋지 않다면
맑은 날로 남겨둔다

오름은 '보는 것', 정상에서
친구 오름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포구엔 만조로 바람이 사납기 하다


오랜 연인 '한담'해변으로 발길 돌린다
산책로 입구에
멋진 카페 들어선다

외관이 현대적인 질감이 아닌
자연적인 색감과 재질이다
친근함이 물씬 묻어난다

커피 한잔 들고 2층으로 오른다
한담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엔
카누가 한둘 나타나며 노를 짓는다


라오스 '유토피아' 카페처럼
보료가 펼쳐 저 있는 태양 그늘막이
있는 곳에 눕는다

어제 못 잔 잠이 밀려온다
파도는 음악의 가락을 타고 밀려옴이
눈 감아도 느낌이 온다

살포시 눈을 뜨니
바다와 푸른 하늘이 모양 짖고
귓가엔


봄의 바람 따라 그녀의 숨결이
들어온다, 벅차다 그녀도

바다도
바람도
파도도


2020.5.6.